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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2013”를 감상하고 좋은 선생님에 대해.

by 3분 19초전 2023. 11. 5.

드라마 학교 2013을 읽고 좋은 선생님이란 무엇일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좋은 선생님이란 무엇일지에 대해 정리해본다. 이제 그럼 이제 시작해보려고 한다.

"학교 2013"를 감상평

"학교 2013"을 시청하는 내내 고등학교 시절이 떠올랐다. "학교 2013"에는 여러 비현실적인 요소들이 꽤 있었다. 비현실적이라기보다는 내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때와는 많이 다른 요소들이 있었다. 자율학습이 정말로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것과, 선생님들의 학생체벌이 자유롭지 못한 점, 그리고 무엇보다 고등학생들의 두발이 자유롭다는 점이었다. 그렇지만 드라마라는 것이 현실에서 일어날만한 일들을 비현실적인 요소를 감미하여 보여주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공감가는 점들이 많았고, 자연스레 고등학교 시절을 잠시 그리게 되는 시간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사범대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써 어떤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인지를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좋은 선생님의 정의

고등학교를 다니던 고등학생 신분이었을 때 어떤 선생님을 좋은 선생님이라 생각하였는지 생각해보았다. 처음에는 그저 재밌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인지 알았다. 수업 들어오시면 수업은 별로 안하시고, 재밌는 얘기를 막 해주시고, 같이 운동도 하고 노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인줄로만 알았다. 그렇지만 고등학교 학년이 높아질수록 좋은 선생님이라 생각했던 선생님들을 떠올려보면, 학년이 낮았을 때 좋은 선생님들이라 생각했던 선생님들과는 다른 선생님들이 떠오른다. 좋은 선생님이란 바로 학생의 마음에 드는 선생님이다. 마음에 드는 선생님은 학생의 마음을 잘 보살펴주는 선생님이다. 학생들은 고등학교의 학년이 높아지면서, 성인이 됐을 때 과연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될지를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보통의 인문계 고등학생들은 어느 대학에 갈지가 가장 큰 고민이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 시절에는 그런 내 마음을 잘 알아주고, 격려해주던 선생님들이 좋은 선생님으로 기억에 남는다. 놀고는 싶은데 대학은 가야겠고, 대학을 가려니 공부를 해야 되고, 공부는 하기 싫은 게 일반 학생들 아니겠는가? 그럴 때마다 학생들을 동기부여 시켜 주시던 선생님들을 좋은 선생님들이라 생각한다. 때로는 학생들과 놀아주면서 스트레스를 풀게 해주는 당근을 주시고, 때로는 엄하게 혼내시며 채찍을 드시며 학생들이 각자의 꿈을 위해 노력을 하도록 만들어 주시던 선생님들이 기억에 남는다. 학생 개개인을 소중한 인격체로써 대하고, 그 태도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선생님들이 기억에 남았고, 보통 그런 선생님들이 좋은 선생님이라 불리며, 인기가 많았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좋은 선생님이란, 한마디로 말하면 학생들의 마음을 잘 다듬어 줄 수 있는 선생님이라 생각한다.

좋은 선생님이란? : 학교가 선생님의 일터라는 점에서

그렇지만, 학교라는 것이, 그리고 교육이라는 학생과 선생님만의 인간관계로 구성되어있는 것이 아니다. 학교를 대표하는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부터 일반선생님들과의 동료관계도 있다. 선생님들에겐 학교가 직장이기 때문에 성과를 내서 동료로부터 인정을 받는 것도 중요한 일중의 하나다. 학교에서 생각하는 성과란 무엇인가? 학교의 위상을 높히는 것이다. 위상을 높이는 방법에는 대표적으로 무엇이 있을까? 바로 입시 성적과 학교 내에서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선생님들은 입시 결과를 내기위해 자신이 맡은 반의 성적을 신경 쓰지 않을 래야 않을 수가 없고, 불량학생들이라 불리는 학생들을 바른길로 인도하는 데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따라서 학교의 입장에서 좋은 선생님들이란, 위에 열거된 성과들을 내는 선생님을 좋은 선생님이라 생각한다. 입시 성적을 내기위해, 선생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은 묻어버리고, 틀에 박힌 교육만 하는 경우도 있고, 불량학생이라 불리는 학생들을 엄하게 대해, 그 학생들이 학교를 싫어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 학교 안에서 문제가 생길경우에 그 문제를 쉬쉬하며 은폐시키는 경우도 학창시절에 꽤나 많이 본 광경이다. 그렇지만, 위의 조건을 만족하는 선생님은 학교 내에서는 좋은 선생님이라 생각 할 수도 있다.

좋은 선생님이란?: 학생 입장에서

그렇지만, 내가 생각하는 좋은 선생님이란, 학생의 마음을 보살펴주는, 학생들의 마음에 드는 좋은 선생님이다. 학교란 것이 원래는 배움을 목적으로 생겨진 것이다. 배움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바로 학생들이다. 그렇기에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좋은 선생님인줄 알았다가, 그저 그런 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드는 선생님들이 많았다. 자신의 "선생님"으로써의 꿈과 이상을 펼쳐 보이기 위해, 학생들을 마음으로부터 잘 살펴주지만, 결국에는 다른 요인들에 의해 그 마음이 무너져서 변해버린 선생님들이 그런 선생님들이다.

마무리

어떠한 외부 조건에도 구애 받지 않고, 오직 학생들을 위한 가르침을 선생님, 학생들과 소통하며 학생들의 마음을 잘 보다듬어 주는 선생님, 그러한 행동들이 순간적인 행동이 아니라, 한 학생이 졸업을 할 때까지 지속되고, 학생들이 졸업을 하고 나서라도 기억할 수 있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라 생각한다.